GLK 미러 커버 바꾸기

GLK 미러 커버 바꾸기

신축 아니고서야 서울 어느 아파트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도 주차난이다. 저녁 9시 넘어서 들어오면 주차할 곳 찾기가 어렵다.

지난 주말 키즈카페 갔다가 좀 늦게 들어왔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구석 어느 자리 하나 겨우 찾아서 주차하다 사고를 쳤다. 기둥에 백미러를 부딪힌 것이다.

운전석쪽 백미러가 뚝 부러졌다. 얼핏 보면 모르지만 와이프한테 고백하고 알아서 처리하겠노라했다. 역시 알리엔 없는게 없었다.

1만2000원 정도에 양쪽 사이드 미러 커버를 구할 수 있었다. 은색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여러 색에 대응이 어려운지 검은색과 카본 무늬 두 가지 밖에 없었다. 카본 무늬로 결정! 일주일만에 도착했다.

유튜브에 여러 영상이 있었는데, 위 영상을 참조해 분리했다. 거울을 떼내지 않고 커버를 빼는 영상도 있었는데 댓글에 그러다 거울 깨진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커버를 분리하고, 턴시그널 램프를 카본 무늬 미러 커버에 옮겨 달았다. T10 별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된다.

분해는 조립의 역순. 양쪽 커버 탈거에 대충 10분, 턴시그널 옮겨달기에 10분, 조립에 10분.. 약 30분만에 작업을 완료했다. 크게 이질감이 없어보여 만족. 나처럼 사고(?)치고 뒷수습할 사람도, 멀쩡하지만 분위기 바꿔보고 싶은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는 DIY다.

주유구 캡을 잡아주는 줄이 끊어져있는 것도 이참에 해결했다.

알리에서 4000원 좀 안되게 주고 주유캡 고정 줄을 샀다.

요렇게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