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프리티어로 서버 이전

오라클 프리티어로 서버 이전
홈서버 구축기 – 프롤로그
우리집에 ‘홈서버’라고 부를만한 것이 존재한 것은 2015년부터였다. 결혼 전 와이프가 쓰던 LG XNOTE P300(바로 위 사진)에 Xpenology를 올렸던 게 첫 서버였다. 와이프가 대학 다닐 때 꽤 비싼 돈을 주고 산 노트북인데, 내게 처분권한이 허락됐을때 이놈은 화면에 세로줄이 가득한 상태였다. 사족을 달자면, 얘는 발열로 GPU에 냉납이 발생해 화면이

홈서버에 또 한번 변화가 생겼다. 정확히 말하면 이제 '홈' 서버가 아니게 됐다.

조만간 가족과 함께 한동안 한국을 떠나 있을 예정이라 홈서버를 처리해야했다.

그냥 없애면 되는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부서를 옮겨다니며 그 부서에 필요한 업무 자동화 관련 스크립트를 돌리고 있기 때문에 바로 없애버리면 동료들이 불편해진다. 그래서 어떻게든 서버를 유지해야 했다. (부서 이동하면 서비스 중단해야했다ㅠㅠ)

처음엔 부모님 댁에 맡겨두고 돌릴까 했다. 하지만 제온 D-1581에 64GB 메모리가 탑재된 내 서버는 전기도 꽤 많이 먹고, 소음도 크다. 우리집 구석방에서 돌아가니까 가능한거지 남에게 맡기는 건 민폐였다. 본격적으로 IDC에 상면료 내고 맡기기엔 비용 부담이 너무 컸다.

어차피 파이썬 스크립트 10개쯤, 고스트 블로그랑 워드프레스 블로그 등 도커 몇개 정도니 N150 쓰는 미니PC에 세팅하고 부모님 댁에 맡길까도 고민했지만... 예전에 100불 미만으로 16GB 메모리까지해서 대략 100불 정도면 살 수 있었던 중국산 미니 PC들이 램값 폭등으로 너무 비싸져 이것도 대안이 될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오라클의 프리티어가 떠올랐다. 예전에 한참 공짜 서버 돌릴 수 있다는 글들이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왔었지만, 자리 맡으려면(?) 한참 걸린다는 얘기가 있는데다 별 필요가 없어서 잊어먹고 있었다.

검색해보니 진짜 무료 계정으로 자리 잡는건 몇 년이 걸려도 쉽지 않아보였다. 유료 계정으로 전환한 뒤 무료 사용량 안에서 쓰면 공짜로 쓸 수 있다는 글도 봤다.

4코어 Arm에 메모리는 24GB, 저장 용량은 200GB 에 아웃바운드 트래픽 월 10TB까지.. 어마어마한 성능이었다.

지난주부터 짬짬이 내 서버에서 돌던 스크립트들을 우선 이전했다. 다른 건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x86 우분투에서 셀레니움을 이용해서 돌리던 코드들이 제대로 먹지 않는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chromium을 사용하도록 코드를 좀 바꿨고, crontab 세팅 등도 마쳤다. 자동 생성 파일을 내 서버에 올려두고 링크로 전달하던 것을 회사 구글 드라이브에 올리고 공유하는 식으로도 재조정했다.

그리고 서비스들도 차례로 옮겼다. portainer랑 npm은 물론, 이 고스트 블로그랑, 워드프레스 블로그도 옮겼다. 그리고 기존엔 공유기에서 세팅해서 쓰던 wireguard도 오라클 서버에 올려놨다. 해외에서 한국망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다.

이제 내 서버에 남은 것은 Homeassistant와 xpenology 정도다. Homeassistant는 집을 떠나면 크게 쓸 일이 없고, 아쉬운건 xpenology정도인데... 구글 드라이브를 쓰면 되니까... 여튼 결론은 오라클 만세다.


여담으로 최근 우리 업계에는 '전쟁'이 났다. 이른바 '딜링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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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증권 기자들은 여기저기서 자사 사진 써달란 부탁도 많이 받았을 거 같다.

그래서 은행·지주 '홍보맨'들이 참고하시라고 토이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해봤다. 프로젝트 이름 역시 '딜링룸 전쟁'. 주요 언론사 기사의 사진 캡션을 크롤링해서 나오는 은행 이름을 토대로 건수를 집계해 보여주자는게 핵심이다.

딜링룸 전쟁

일단 사이트는 여기.

crawler와 generator를 두고 crawler가 네이버 기사 검색 API를 이용해 10분마다 코스피, 코스닥, 환율을 검색하고 그 결과 나온 개별 기사 URL로 들어가 이미지에 각 은행의 이름이 있는지를 확인해 숫자를 세어 DB에 넣어준다. 이후엔 generator가 DB를 바탕으로 html을 만드는 식으로 구성했다. DB와 실시간 연동이면 좋겠지만, 서버 자원을 잡아먹을 거 같아 최대한 간단하게 구성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거 만드는데 1~2주는 걸렸을텐데.. 챗GPT와 제미나이를 이용해서 뚝딱뚝딱하니 퇴근하고 서너시간만에 뚝딱 만들어지더라. 참 신기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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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텅' 소리가 났다. 요철이 심한 도로를 달리니 달그락 거리는 소리도 났다. 조수석 앞쪽 쇼크업소버 스프링이 부러졌다는 걸 직감했다. 운전석 앞쪽 휠 스피드 센서 교체할 때 조수석도 보니 스프링이 부러진 부분이 보였다. 당초 알리에서 90달러가량의 업소버 + 스프링 일체형 양쪽을 사서 갈려고 했다. 알리에 주문까지 해뒀지만,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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