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시계(?) 자작기 2편

네트워크 시계(?) 자작기 2편

네트워크 시계(?) 자작기 1편
이사오면서 아트월에 무아스 LED 시계를 매립했다. 선을 숨기기 위해 전원선을 랜선으로 바꿔서 타일 틈에 밀어넣어서 예쁘게(?) 달아뒀다. 그런데 이놈의 시계가 좀 쓰다보면 시간이 틀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타임서버와 연동되는 LED 시계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시간이 맨날 틀어지는 것은 사실 핑계고 그냥 만들기가 하고 싶었다. 재료는 간단하다. ESP32 보드에 WS2812B LED 스트립을 쓰기로

네트워크 시계를 만들다가 인두가 고장나는 바람에 중단했었다. 알리에 인두를 주문했는데  '5일배송'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는 녀석을 골랐다. 설마했는데...

19일 새벽에 주문한 인두가 21일에 도착했다. 국내서 사는 것과 단 하루 차이.. 이러면 국내 업체는 어떻게 먹고 사나 걱정이 될 정도였다.

인두 배송을 기다리면서 구상 끝에 메인 기판도 바꾸기로 했다. 굴러다니는 ESP#@보드는 커서 케이스에 안들어가고, esp32 lite는 들어가긴 하는데, 예는 5v 입력이 안되서 5v to 3.3v 컨버터를 추가로 달아줘야 한다. 그런데 배송이 늦어서... 급히 국내서 esp32 cam을 시켰다. 길이가 그냥 ESP32 보드에 비해 짧기도하고, 화질이 정말 좋지 않지만, 비상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카메라를 넣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래저래 케이스에 우겨넣을 순 있을텐데 배선까지 감안하니 너무도 좁았다. 선이 문제였다. 얇디 얇은 에나멜 동선을 이용할 수 있으면 그나마 좀 쉬울텐데 전류를 제법 먹는지라 진짜 전선(?)을 써야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납땜을 하다가 결국 작전상 후퇴했다. 이 프로젝트를 고민하다가 실행에 옮긴 게 6월 30일이니.. 거의 한달이 지나간다. 하지만 나의 납땜 실력과 공간을 감안하면 절대로 이 구상대로는 도저히 무리였다.

뒷판을 잘라내야할까. 아니면 아예 뒷판을 쓰지 말고 앞판만 쓸까. 머릿속이 복잡하다(이게 뭐라고ㅋㅋㅋ)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