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S LCD 교체 DIY

아이폰 6S LCD 교체 DIY

처제가 액정이 깨져서 쓰지 못하는 아이폰 6S를 줬다. 사부작사부작 갖고 놀기는 딱이었다.

알리에 검색해보니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에 액정을 팔고 있었다. 주문 후 일주일쯤 지났을 때 도착했다.

뾱뾱이에 고이 담겨 잘 도착했다.

ifixit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교체 방법을 숙지한 뒤 작업에 들어갔다. 그다지 어려운 것은 없었다. 액정이 깨진 상태라 파손에 대한 걱정 없이 빠르게 분해. 그리고 전면카메라/통화용 스피커/홈버튼을 새 액정에 이식해줬다.

결과는 성공. 기존에 아이폰을 써본게 3gs 시절이라 알리발 액정 퀄리티가 딱히 떨어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는김에 배터리도 바꿀까했는데, 써드파티 배터리 업체로 유명한 Nohon 배터리는 은근히 비싸더라. 이것까지 샀다간 배보다 배꼽이 클 것 같아서 배터리는 안바꿨다.

아.. 이날 또 하나의 작업(?)이 있었다. 와이프가 업무용으로 쓰고 있는 일명 '짭그램'(모델명 : 13UD70P-GX50K)의 SSD를 교체해줬다. 기존엔 512gb짜리가 달려있었는데, 저장공간이 부족하다고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SSD 가격이 좀 부담스러웠는데 마침 괜찮은 가격에 11마존에서 2TB짜리를 구할 수 있었다.

대략 검색해보니 1TB까지는 해봤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2TB는 후기가 없었다. 살만한 가격대로 내려온 것이 얼마 되지 않아 그런 것 같다. 다년간 비슷한 짓을 해본 경험으론 안될건 없다고 생각했다. 정 안되면 내 서버 SSD를 2TB짜리로 바꾸고 거기 꽂혀 있는 1TB짜리를 와이프 노트북에 넣어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쿠팡에서 nvme 외장 케이스를 2000원대에 구매(와우 회원 하라고 자꾸 꼬드기면서 싸게 주더라)해서 노트북에 연결해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마이그레이션 툴은 검색해보니 macrium reflect를 많이 쓰더라. 30일짜리 체험판으로도 충분했다.

하판 뜯어서 SSD 교체하고 부팅하니 다행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교체 작업 자체는 간단해서 따로 사진을 남기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