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K810 배터리교체
주력으로 사용하는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K810이 오래되다보니 시도때도 없이 배터리 부족 알림이 뜬다. 이 녀석이 없으면 업무효율이 50% 감소하기 때문에 빠르게 살려보기로 했다. (이미 상판은 한번 고장나서 알리에서 사다가 바꿨다)
5월 25일에 주문한 배터리가 6월 12일에 도착했다. 20일이 채 걸리지 않았는데, 요새 알리 배송 생각하면 그리 늦은 건 아닌듯.
상자를 열어보니 배터리와 함께 들어있는 이상한 녀석이 보인다.
볼펜 겸 터치 스타일러스 겸 수평자... 어디 쓸진 모르지만 뽀나스로 넣어주니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터리 교체 작업 시작
전면 상단의 플라스틱을 걷어내면 나사가 5개 보인다. 모두 풀고...
뒷면 플라스틱도 마찬가지로 걷어내면 나사가 또 4개 있는데, 그거 다 풀면.
이렇게 상판을 분리할 수 있다. 배터리가 보이는데, 오른쪽 메인 기판의 아래쪽에 배터리 커넥터가 있어서 기판도 뜯어야 한다. 나사 또 4개 풀면 기판이 빠진다.
기판쪽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커넥터는 그냥 쑥 뽑으면되고, 마찬가지로 새 배터리 커넥터도 그냥 꽂아주면 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원래 들어있던 순정 배터리. 1210mAh로 표기돼있다.
알리에서 산 배터리는 1500mAh. 물론 믿을 순 없지만.. 용량이 크게 중요하진 않다. 정상적으로 동작만한다면 거의 반년에 한 번 정도 충전하면 될 정도로 배터리가 오래가니까.
생명이 연장된 K810. 이렇게 배터리 교체 끝~ 한 번도 안 뜯어 봤다면 시간이 좀 걸렸을텐데, 몇 번이나 뜯어봐서 그런가 10분만에 완료!